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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차세대 자체 칩을 탑재한 데스크톱 신제품 맥 미니(Mac mini)와 맥 스튜디오(Mac Studio)의 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을 강화하고,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와 고성능 창작·개발 작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M6와 M5 Pro를 탑재한 맥 미니, M5 Max와 M5 Ultra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를 애플 스토어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 애플 스토어 앱을 통해 출시했다.
맥 미니 M6 모델은 이전 세대 대비 AI 성능이 최대 4배, 그래픽 성능과 저장장치 속도가 각각 최대 2배 향상됐다. CPU 성능도 40% 높아졌다. 맥 스튜디오는 최대 4.3배 향상된 AI 성능과 최대 1.8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512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애플은 두 제품 모두 GPU 코어마다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를 탑재한 차세대 GPU와 CPU,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갖춰 온디바이스 AI 작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맥 미니 M6, AI 성능 최대 4배 향상
맥 미니는 일반 사용자와 학생, 개발자, 크리에이터, 소규모 기업 등을 겨냥한 초소형 데스크톱이다. M6 모델은 12코어 CPU와 12코어 GPU를 탑재했다. GPU 각 코어에는 뉴럴 액셀러레이터가 내장됐으며, 듀얼 16코어 뉴럴 엔진을 적용했다. 통합 메모리는 16GB부터 시작해 최대 32GB까지 구성할 수 있고,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170GB/s다.
애플은 M6 맥 미니가 생산성 앱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은 물론, 에이전틱 AI 워크플로 실행과 음악 제작, 코드 컴파일 등 다양한 작업에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용 모델인 M5 Pro 탑재 맥 미니는 최대 18코어 CPU와 최대 20코어 GPU를 지원한다. 통합 메모리는 최대 64GB, 메모리 대역폭은 307GB/s다. 영상 제작과 게임 개발 등 높은 연산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겨냥했다.
두 모델 모두 와이파이 7(Wi-Fi 7), 블루투스 6, 2.5Gb 이더넷을 지원하며, 10Gb 이더넷 옵션도 제공한다.
맥 스튜디오 M5 울트라, 최대 512GB 메모리로 대규모 AI 구동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는 M5 Max와 M5 Ultra 모델로 출시됐다. M5 Max 모델은 18코어 CPU와 최대 40코어 GPU를 탑재하고, 통합 메모리를 최대 128GB까지 지원한다. 실시간 3D 작업과 모션 그래픽, AI 워크플로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전문 작업을 겨냥했다.
M5 Ultra 모델은 최대 36코어 CPU와 최대 80코어 GPU를 갖췄으며, 통합 메모리는 최대 512GB, 메모리 대역폭은 1.2TB/s에 달한다. 애플은 이를 통해 영상 제작자가 비압축 8K 영상의 실시간 색보정 작업을 수행하고, AI 연구자가 대규모 대형언어모델(LLM)을 기기 내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은 최대 120Gb/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썬더볼트 5(Thunderbolt 5)를 탑재했다.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을 활용하면 여러 대의 맥 스튜디오를 클러스터로 연결해 분산 AI 추론 성능을 단일 시스템 대비 최대 3배 높일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8대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Studio Display XDR)을 최대 4대까지 5K 해상도와 120Hz로 구동할 수 있다.
맥OS 27·시리 AI 결합, 앱 전반에 AI 기능 확대
신제품에는 최근 출시된 맥OS 27 ‘골든 게이트(Golden Gate)’가 적용됐다. 애플은 시리 AI(Siri AI)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통해 운영체제와 기본 앱 전반의 AI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리 AI는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에서 개인 맥락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와 시스템 전반의 메뉴에 통합됐으며, 전용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시리에게 질문하는 시각 지능(Visual Intelligence) 기능도 제공한다.
사파리(Safari)는 탭을 주제별로 자동 정리하고, 웹사이트의 재입고나 가격 인하 등 변경 사항을 알리는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설명만으로 맞춤형 확장 기능을 만들 수 있으며, 단축어(Shortcuts) 앱에서는 자연어로 자동화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 앱의 고급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애플은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인터페이스도 개선했다. 설정에서 투명도를 조절해 초투명부터 완전한 틴트까지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앱 아이콘도 더 선명하게 다듬었다.
국내 가격 맥 미니 149만9천원부터... 맥 스튜디오 10월 말 일부 모델 출시
신제품은 9월 22일부터 고객 배송과 애플 스토어 및 애플 공인 리셀러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통합 메모리 512GB 구성의 맥 스튜디오 모델은 10월 말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맥 미니 M6가 149만9천원부터, M5 Pro 모델이 299만원부터다. 맥 스튜디오 M5 Max는 429만원부터, M5 Ultra는 949만원부터 시작한다.
교육용 가격은 맥 미니 M6가 132만9천원부터, M5 Pro가 280만9천원부터다. 맥 스튜디오 M5 Max는 394만9천원부터, M5 Ultra는 879만9천원부터다.
애플은 보상 판매와 맞춤 구성 옵션, 개인 설정 지원 등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자격을 갖춘 고객을 대상으로 맥 스튜디오 월 렌탈 프로그램인 애플 업그레이드(Apple Upgrade)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