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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펜던트형 AI 기기 Muse Charm을 12월에 내놓는다

Meta가 스마트폰 없이 AI 에이전트 Muse를 바로 부르는 휴대용 기기를 연말에 출시한다.

AI타임스 · 어제 오후 · 분야 AI 서비스 · 분야 하드웨어 · 사건종류 출시

원문: 메타, 펜던트형 AI 기기 '뮤즈 참' 12월 출시 예고

signal 포인트

핵심

  1. 손바닥 크기 펜던트에 2인치 OLED 화면과 5G 모뎀을 넣었지만 음성 통화 기능은 뺐다.
  2.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두고 쇼핑과 예약 같은 연동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낼 계획이다.
  3. 가격은 출하 때 공개되며 Rabbit R1이나 Humane AI Pin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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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타)

(사진=메타)

메타가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AI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하는 전용 모바일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자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행사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인기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즉각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디바이스 '뮤즈 참(Muse Charm)'을 선보였다. 

최근 앱으로 출시돼 다운로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뮤즈를 전용 하드웨어 영역으로 확장, 애플과 구글이 지배하는 모바일 O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신제품은 애플 에어팟 케이스나 회중시계, 1990년대 인기 디지털 가젯인 다마고치를 연상시키는 휴대용 펜던트 형태로 설계됐다. 전면에는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2인치(약 5cm) O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됐으며, 반투명 케이스를 통해 내부 회로가 드러나는 외형을 갖췄다.

지문 인식 센서로 즉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내장 5G 모뎀을 지원해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독립적인 작동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은 배제됐다. 

기기 중앙에는 외모와 목소리를 자유롭게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가상 뮤즈 캐릭터가 표시되며, 전·후면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손목 스트랩이나 목걸이 줄을 이용해 열쇠고리나 가방에 장식처럼 걸고 다닐 수 있고, 기기를 소지한 사용자끼리 가까워지면 상호 작용하는 기능도 갖췄다.

저커버그 CEO는 키노트 연설을 통해 "개인 초지능이 가장 먼저 등장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크고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라며 "실시간 음성과 아바타 기능을 포함해 뮤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열쇠고리에 달 수 있는 크기의 기기에 담아냈다"라고 강조했다. 안경을 쓰지 않는 사용자에게 주변 상황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타는 사용자가 참과 같은 하드웨어를 통해 뮤즈의 자율 로봇 기능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 뒤, 뮤즈를 통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여행 예약·결제 등 연동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를 수취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메타)

(사진=메타)

개발 배경과 출시 일정도 눈길을 끈다. 애플의 전 인터페이스 디자인 책임자였던 앨런 다이가 이끄는 디자인 연구소와 슈퍼인텔리전스 AI 그룹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클로마고치(Chlomagotchi)'라는 프로토타입으로 시작해 9개월 만에 완제품 형태로 제작됐다. 당초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저커버그 CEO가 개발을 적극 독려하면서 올 12월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가격은 확정 발표되지 않았으며, 부품 구성을 마친 후 12월 출하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수준(200~300달러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탐구 단계의 전형적인 버전0(v0) 제품"이라고 지칭하면서도 "뮤즈의 열성 팬층을 중심으로 분명한 수요가 존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품 공개 후 시장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속에서 10대와 20대 등 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복고풍 패션 소품 형태에 친근한 동반자 개념을 더한 접근이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과거 스타트업 래빗의 'R1'이나 휴메인의 'AI 핀'처럼 소형 AI 전용 기기들이 시장 정착에 실패했던 전례를 들어 대중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오디오 기기가 제공하는 편의성을 뛰어넘는 독자적인 유용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일부 얼리어답터를 위한 장난감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참은 오픈AI가 준비 중인 차세대 AI 하드웨어와도 비교되고 있다. 메타의 참이 주머니나 열쇠고리에 걸고 다니는 '휴대형 개별 에이전트' 성격이 강하다면, 오픈AI의 첫 기기는 책상이나 집안에 두고 사용하는 '하키 퍽 형태의 AI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유력해 사용 환경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메타가 양산형 실물 기기를 먼저 내놓으며 AI 하드웨어 주도권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이 적용될 오픈AI 기기가 폼팩터의 완성도 측면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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