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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 '구글 비즈(Google Vids)'의 무료 AI 영상 생성 기능을 23일(현지시간) 확대했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1080p 고화질 영상을 생성하고, 장면 길이와 전환 효과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전문적인 영상 편집 기술이나 별도의 제작 예산 없이도 홍보·마케팅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구글 비즈에 최신 영상 생성 모델인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Gemini Omni 1.1 Flash)'와 새로운 영상 제작 제어 기능을 통합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 구글 계정 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는 별도 비용 없이 AI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데스크톱에서 'vids.new'에 접속한 뒤 'AI 동영상 만들기(Create AI videos)'를 선택하면 된다.
장면 연장부터 1080p 생성까지...영상 제작 제어 기능 강화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영상 생성뿐 아니라 장면의 길이와 시각적 일관성, 최종 출력 품질을 사용자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먼저 장면 연장 기능은 기존 영상의 길이를 늘리면서 시각적 맥락과 조명, 등장인물의 외형, 주변 환경 등을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장면이 연장되더라도 인물이나 배경이 갑자기 달라지는 현상을 줄여 자연스러운 영상 흐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상 길이도 세밀하게 지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토리 전개나 음성 내레이션에 맞춰 생성할 클립의 재생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영상과 음성의 타이밍을 맞추는 작업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해상도 기능도 강화됐다.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를 활용하면 새로운 AI 영상 장면을 1080p 풀HD 해상도로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 AI 영상 클립의 해상도를 높여 편집 타임라인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단순히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초 구상부터 최종 영상 출력까지 창작 방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홍보부터 기업 마케팅까지...영상 제작 활용 확대
구글은 이번 기능이 개인 창작자와 소상공인, 기업 마케팅팀, 지역사회 단체 등 다양한 사용자층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소규모 사업자는 사전 제작된 영상 템플릿을 활용해 별도의 수작업 편집 없이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신상품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홍보 영상으로 전환해 지역 고객에게 매장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
기업 마케팅팀은 웹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디지털 행사 안내판 등에 사용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지역사회 행사나 모금 활동을 홍보하는 단체 역시 별도의 전문 영상 제작 역량 없이 관련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구글은 개인 계정 사용자가 더 많은 AI 영상 생성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AI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용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는 더 넉넉한 생성 한도와 중앙 관리 기능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AI 생성 영상에 신스아이디 적용...음성 생성 기능도 추가 예정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을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제미나이 옴니 1.1 플래시로 구글 비즈에서 생성한 모든 영상 클립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신스아이디(SynthID)'가 영상 프레임에 삽입된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해당 콘텐츠가 AI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창작의 자유와 함께 AI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투명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은 향후 '제미나이 3.8 플래시 라이트(Gemini 3.8 Flash-Lite)'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능을 구글 비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10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음성 내레이션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스크립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소셜미디어 영상이나 서비스 소개 영상에 사용할 음성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 영상 제작을 전문 편집자 중심의 작업에서 일반 사용자와 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작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무료 제공은 영상 생성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의미하며, 이용 가능한 생성량은 계정 및 요금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글은 더 많은 생성 용량과 관리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유료 AI 및 워크스페이스 요금제를 별도로 제공한다.
AI 영상 생성 경쟁의 초점이 단순히 얼마나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느냐에서 실제 제작 과정의 통제력과 활용 편의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장면의 길이를 조절하고, 기존 영상의 맥락을 유지하며, 해상도까지 높이는 기능은 AI 영상을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이다.
특히 구글 계정만으로 무료 영상 생성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AI 영상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조치다. 다만 실제 활용 가치는 무료 생성량과 결과물의 일관성, 편집 유연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 영상이 전문 제작 환경과 일상적인 마케팅 현장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을지는 이러한 실사용 경험이 좌우할 전망이다.